당초 장원작 '한자 순서' 틀려
기존 차상작을 장원으로 올려
27일 망선루전통문예행사서
장원급제 각색 방방례로 시상
고려 공민왕 어가 행렬도 선봬
20회 망선루전통문예행사를 준비 중인 청주예총이 21회 망선루전국서예공모전의 수상자가 바뀌었다고 22일 밝혔다.
청주예총은 앞서 지난 8일 이 공모전의 장원작으로 원종숙의 시 '祝望仙樓重建(축망선루중건)'을, 차상작으로 김사균의 시 '망선루'를 선정했다.
하지만 행사 준비 과정에서 장원작의 한자 순서가 바뀌었음을 인지하고 심사위원 논의를 거쳐 당초 장원을 취소한 뒤 차상작을 장원으로 하며 차상 수상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청주예총이 주최·주관하고 청주시가 후원하는 '20회 망선루전통문예행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중앙공원 망선루 앞에서 열린다.
서예공모전의 시상식은 옛 장원급제자 시상식을 각색한 방방례 형식으로 이날 진행된다.
청주예총 협회장들과 수상자가 고려시대 전통 의상과 분장을 하고 서각 헌납, 어사화관모 하사, 홍패 수여 등을 하며 장원 외 수상자들이 호족들로 분장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경축 공연으로 화관무, 어사 축하 한마당으로 민요·사물판굿 등 국악 무대가 펼쳐진다.
이날 취타대 등의 거리 퍼레이드로 구성되며 망선루전통문예행사의 주 프로그램 중 하나인 고려 공민왕 어가 행렬도 선을 보인다.
퍼레이드 구간은 'CGV서문~KDB산업은행~우리은행~중앙공원'이며 각 구간의 도로 통제 예정 시간은 'CGV서문~KDB대우증권'이 오후 1시 50분~2시 10분, '우리은행~중앙공원 정문' 오후 2시 20~30분이다.
부대 행사로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청주문화관 1전시실에서 '망선루전국서예공모대전 입상작 전시회'와 '망선루 옛 사진전'도 시민들을 맞는다.
'망선루전통문예행사'는 고려시대 건축물인 충북도 유형문화재 110호 망선루의 복원을 기념함은 물론 문화재 보존과 관리에 대한 국민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되전통문화예술행사다.
청주예총 문길곤 회장은 "서예공모전 장원작 결격 사유를 제 때 발견하지 못 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청주읍성의 조속한 복원을 기원하는 어가 행렬을 위한 도로 통제에도 시민 여러분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홍균기자
(출처:https://www.ccdail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49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