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비밀의 샘’ 음악극·초정행궁 디지로그 체험 등 행사 풍성
청주예총 “10월 7~9일 ‘다시찾은 보물’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백성들에게 ‘어가행차’ 출발을 고하노라.”
‘2022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다시 찾은 보물’을 주제로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초정약수공원 및 초정행궁 일원에서 막이 오른다.
충북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예총이 주관하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는 2020년 초정행궁 준공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면 축제다.
이에 따라 어가행차 등의 공식행사를 비롯해 공연마당, 체험마당, 이야기마당, 전시마당, 참여마당 등으로 펼쳐진다. 특히 예년과 달리 차별화된 축제 기획으로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사상 첫 어가행차 서울 광화문서 초정 ‘출발’
청주예총에 따르면 공식행사인 ‘어가행차’는 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어가행차의 출발을 오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진행한다.
어가행차는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여러 대신과 취타대 등 50여 명으로 구성, 궁에서 초정으로 출발하는 역사적 순간을 펼칠 계획이다. 서울 행사를 통해 세종대왕의 초정행차의 의미와 축제를 서울 및 전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8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초정행궁에서 어가행차 퍼레이드를 전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종대왕 스토리텔링 전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다시 찾은 보물, 도자아트인형전’은 세종대왕이 초정행궁으로 어가행차하고 초정에서 대례식을 갖고 주민들의 삶을 보듬으며 훈민정음 창제에 힘쓴 내용을 기반으로 한 전시다.
◇세종대왕 초정행궁 스토리 ‘전시’…특별공연 ‘세종, 비밀의 샘’
광복70주년기념 서울스토리쇼 총감독을 맡았던 디자이너 황현모 씨가 기획한 이 전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도자인형 작가 오주현 씨의 도자인형 100여 점을 선보이며 궁중패션 퍼포먼스도 열린다.
이어 세종대왕과 초정약수를 소재로 한 전시 및 아트상품 특별전도 열린다. 서양화가 손부남 작가와 동양화가 강호생 작가의 작품이 소개되며, 이들 작품을 소재로 한 도자기세트, 티셔츠, 에코백 등 다양한 문화상품이 소개된다.
세종대왕 초정행궁의 스토리와 세종대왕 어록을 100여 개의 깃발에 손글씨(서예) 작업을 한 뒤 행사장에서 설치하는 깃발전도 열린다. 이와함께 초정행궁 내 족욕장 일원에는 ‘세종대왕과 초정10경’이라는 제목의 스토리 사진전이 열린다.
세종대왕 초정행궁 이야기를 소재로 한 특별공연도 선보인다.
2022충북문화재단 공동창작공연작품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세종, 비밀의 샘’이라는 주제의 그림자 음악극이 8일과 9일 저녁 6시부터 초정행궁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충북챔버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충북챔버오케스트라·극단 영·하모니어스 오페라단이 주관하며, 충청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한다.
◇조선의 인쇄문화를 만나는 ‘초정12공방’…초정행궁 디지로그 체험
세종대왕의 창조정신과 조선의 공예를기반으로 ‘초정12공방’도 운영된다. 세종대왕이 초정행궁에서 훈민정음 창제를 마무리 한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붓공방, 활판공방, 배첩공방, 각자공방, 종이공방 등이 배치돼 무형문화재 장인의 시연이 펼쳐지며 옻칠, 솟대, 옹기, 도자, 규방공예 공방이 들어선다. 초정행궁 홍보대사인 이효재 씨는 규방공예(보자기)공방으로 참여한다.
초정행궁에 디지로그 체험이 가능한 다채로운 콘텐츠가 들어선다. 청주시가 초정행궁 콘텐츠 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것인데 침전에는 천문관련 미디어아트관이 들어서고, 편전에는 세종 과학기구 체험 시설이 들어선다.
또 왕자방에는 서당 한글 놀이, 집현전에는 한글 미디어아트, 초정행궁기록관에서는 초정약수와 마을이야기가 소개된다.
이밖에도 이 밖에도 7일 저녁 5시 30분부터 열리는 개막식에는 트롯 신동 김다현 양이 청주시립국악단과 함께 신명나는 우리 음악 한마당을 펼친다.
8일 오후 3시30분부터는 재즈와 국악한마당이 펼쳐지며 청주출신 래퍼 원슈타인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초정약수를 활용한 뷰티체험, 에이드체험, 물총페스티벌 등이 펼쳐지고 청주지역 예술단체 공연과 거리극 조선유람단이 행사 기간 중 전개된다.
문길곤 청주예총회장은 “이번 행사는 ‘다시찾은 보물’을 주제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의 콘텐츠가 있는 축제,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 지속 가능한 축제로 기획했다”며 “지역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에서 세종대왕과 초정행궁의 가치를 느끼고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https://cc.newdaily.co.kr/site/data/html/2022/09/20/202209200009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