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원이 청주읍성큰잔치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매주 토요일 성안길 일원에서 진행한 물풍선을 던지기 '왜장을 잡아라' 사전행사에서 시민들이 체험을 즐기고 있다.
ⓒ 청주문화원올해 청주읍성큰잔치의 슬로건은 '하나된 함성, 깃발을 올려라'로, 하나가 된 청주시가 새로운 비전을 향해 힘차게 발돋움하는 출정의 의미를 담았다.
해마다 9월에 열리는 청주읍성큰잔치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에 함락됐던 청주성 탈환 승리를 기념하는 축제다.
올해부터 청주문화원이 주관하는 청주읍성큰잔치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학술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이번 청주읍성큰잔치는 지역의 문화예술단체와 시민예술동아리들을 총동원해 시민들을 들썩이게 하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진다.
축제 프로그램은 본행사인 승승장구 퍼레이드와 손에 손잡고 줄댕기기, 청주성 탈환 재현퍼포먼스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청주문화원이 청주읍성큰잔치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매주 토요일 성안길 일원에마련한 사전행사에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 청주문화원아울러 의·승병추모대제, 사직제, 직지음악회 등의 연계행사도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에는 물풍선을 던지는 '왜병을 잡아라'와 청주읍성거리 재현 퍼포먼스가 성안길 일원에서 펼쳐져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청주읍성큰잔치의 막은 오는 9월3일 오전 9시30분 승승장구 퍼레이드로 올린다.
이날 퍼레이드는 서원구청을 출발해 대교를 지나 청주읍성 한 바퀴를 돈 뒤 성벽이 복원된 중앙공원 서쪽까지 이어진다. 청주성 탈환을 위해 집결한 의·승병과 시민들은 출정부터 전투에 이어 성탈환 승전의 큰잔치까지의 전 과정을 퍼레이드로 담을 예정이다.
지역의 공연단체들로 진영을 이룰 올해의 퍼레이드는 취타대와 만장기를 시작으로 424명의 북을 든 의병들이 뒤를 따르며 장엄한 북소리로 시작을 알린다. 극단 꼭두광대의 탈놀이와 울림의 난타, 일통고법회, 전통연희단 푸리, 벨리댄스 등 전문예술단은 도심을 행진하며 도로위의 공연을 펼쳐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선발한 시민 코스프레 참가단과 시민동아리예술단들은 공연복장을 갖춰 퍼레이드에 합류하고, 문화사랑모임의 줄댕기기 큰줄이 퍼레이드 후미를 장식하게 된다.
대교에서는 전문스턴트맨들이 실감나는 전투장면을 선보이고, 하늘에 설치된 기구에서 전문 난타팀의 연주를 통해 올해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로 연출할 예정이다.
청주문화원이 청주읍성큰잔치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매주 토요일 성안길 일원에마련한 사전행사에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 청주문화원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청주읍성큰잔치 학술세미나는 23일 오후 7시 청주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다.
청주성 탈환 승리의 기쁨을 외치는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는 성안길 일원에서 펼쳐진다.
충북파라미타청소년협회는 옛 읍성 한 바퀴를 도는 발 도장 찍기로 청주읍성 4대문 역사체험을 진행하고, 청주문화원 동아리들은 가죽공예와 전통차시음회, 민화그리기 등 전통문화 체험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청주읍성큰잔치의 세부적인 축제일정은 청주문화원 홈페이지(www.cjm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의균 청주문화원장은 "청주문화원이 처음 추진하는 올해 청주읍성큰잔치는 문화원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며 "다른 축제와 달리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시민예술동아리들이 함께 축제를 운영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http://www.inews365.com/news/article.html?no=460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