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성탈환 424주년 기념 ‘청주읍성큰잔치’가 시민들의 참여로 만든 ‘도심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막을 내렸다.

지난 3~4일 이틀간 성안길 일원에서 도심문화축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하나된 함성, 깃발을 올려라’를 주제 아래 시민 화합과 희망찬 청주를 향한 힘찬 함성으로 출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승리를 기쁨을 누렸다.

임진왜란 당시 청주성 탈환을 기념하는 청주읍성큰잔치는 올해 처음 청주문화원(원장 오의균)에서 추진하며 출연진 전체를 청주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시민예술동아리들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축제를 만든 것에 의미를 두었다.

축제의 시작인 ‘승승장구 퍼레이드’는 취타대와 만장기를 앞세우고 서원구청을 출발해 중앙공원 서문까지 2.4km에 달하는 긴거리임에도 1천여명의 전문예술단체와 시민동아리예술단, 시민코스프레 참가단 등 500m가 넘는 퍼레이드 행렬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424명의 의병이 치는 웅장한 북소리가 울려 퍼지자 길가의 시민들이 모여들었으며 청주대교의 일본군과 전투장면, 그리고 국내 첫선을 보인 타악공연단 울림의 공중퍼포먼스는 관객들의 환호성으로 자아내며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청주민예총의 시민대첩 청주성탈환 퍼포먼스와 성안길에서 열린 손에 손잡고 줄댕기기는 각 구청별 200명의 선수와 응원단, 구경나온 시민들로 1천여명이 넘는 사람들로 도로를 메웠으며 성안동부녀회의 자원봉사로 이뤄진 ‘잔치를 베풀다’ 코너에서는 나눠준 잔치국수가 3천그릇을 넘었다.

본행사가 끝난 이후 성안길 일원에서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리며 승리의 기쁨을 외치는 공연들이 펼쳐졌다. 청주예총의 장똘뱅이 로드쇼가 시내 5군데에서 열려 시끌벅적하게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거리 무대에서는 젊은이들의 버스킹 공연이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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