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청주의 승병들이 힘을 모아 일본군에게 함락됐던 청주성 탈환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하나 된 함성, 깃발을 올려라'를 주제로 성안길 일원에서 열렸다.
축제는 승승장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전문예술단체와 시민동아리예술단 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원구청을 출발해 청주대교를 지나 청주 읍성을 한 바퀴 도는 행진을 벌였다.
이어 웅장한 북소리가 울려 퍼지자 의·승병과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일본군과 전투를 하며 청주성을 탈환하는 장면을 재현했다.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열렸다. 청주예총의 장돌뱅이 로드쇼가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거리에선 젊은이들의 버스킹 공연이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4일에는 중앙공원에서 어린이 미술대회가 개최됐다. 공원 내 망선루에선 청주성 탈환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골든벨 행사가 진행됐다.
청주읍성 학술 세미나에는 100여 명의 시민이 참여, 청주 문화의 정체성을 진단하며 앞으로 축제의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의균 청주문화원장은 "청주읍성 큰잔치의 정체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욱 짜임새 있고 재미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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