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 청주시가 통합 2년을 맞아 올해 처음 개최하는 시민의 날에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청주시립합창단은 시민의 날인 7월 1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기념 음악회를 선보인다.
46회 정기연주회인 이번 공연은 시립합창단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공기태의 지휘로 영광 송과 오페라 합창곡 등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오페라 '카르멘'과 '아이다', '나부코' 등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를 비롯해 클래식의 웅장함을 맛볼 수 있는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또 지역의 성악가인 김은주(소프라노)와 백민아(메조소프라노), 김흥용(테너), 박영진(바리톤)이 참여해 깊이 있는 음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이날 개관식을 하고 '여백의 신화'를 주제로 '청주. 한국 현대미술의 초기 역사를 쓰다' 전시회를 한다.
10월 3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 현대미술의 위대한 예술혼을 불사른 7인 작가 회고전으로 김복진과 김기창, 박래현, 정창섭, 윤형근, 박노수, 김봉구의 유작 76점을 엄선해 전시한다.
이와 함께 이들의 드로잉과 사진 자료, 친필원고 등 300여 점의 자료를 함께 전시해 시기별 표현양식과 변화를 특성을 살펴볼 수 있다.
이들은 세상을 떠났지만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에서 그 시작과 중요한 전환점에 항상 이들의 청주문화유전자가 있었다.
미술관 개관을 기념한 창작음악회 '미술관 집들이'도 이날 열린다.
오선준의 지휘로 청주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음악회는 테너 강진모(서원대 겸임교수)와 소프라노 고미현(한국교원대 교수), 가수 크리시, KBS 청주방송 어린이 합창단 등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충북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창작거점 공간 지원사업'의 하나로 '퍼블릭 에어(호국로 26번길 54)'에서 주최하는 오픈 스튜디오 행사도 펼쳐진다.
호국로 일대에 작업 공간을 둔 미술과 공예, 디자인, 미디어 분야 예술작가들은 1일과 2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작업실을 개방하고 무성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참여작가(팀)는 미술 분야에서 고경남과 드로잉집(대표 추연신), 미술중심 창작카페(대표 김성미), 림배지희, 모토지마 마유미, 예술가 프리즘(대표 정희경), 퍼블릭에어(대표 한태호)가 함께한다.
공예·디자인 분야는 박삼칠과 디자인 강선미가 미디어 분야는 mu/um(무움, 대표 김기성)이 참여한다.
개별 작업 공간에서 전시를 볼 수 있는 오픈 스튜디오는 무료로 개방하며 9개의 공간을 모두 탐방하는 참여자들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작가들과 함께하는 드로잉, 부채 그림, 만다라 문양 꾸미기, 도예 등의 체험 행사도 무료 혹은 소정의 참여비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동일 생활권인 청주시와 청원군은 2014년 7월 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자율적 통합을 이뤄낸 뒤 지난해 말 주민 의견조사를 거쳐 7월 1일을 통합 청주시 시민의 날로 결정했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626_0014177853&cID=10806&pID=1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