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가곡 '4월의 노래'다. 가사처럼 꽃그늘 아래 예술 향기에 한껏 취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청주예총은 8~12일 5일간 청주예술의전당 및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등지에서 '13회 청주예술제'를 개최한다.
이번 예술제의 주제는 '예술감동'. 대중과 예술이 만나는 감동의 공간을 뜻한다.
예술제 개막식은 8일 오후 7시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직지팝스오케스트라, 프로젝트 100 윈드앙상블, 지역가수 사라와 수네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13회 청주예술상 시상식이 이어진다.
예술제 기간에는 △공연 △전시 △세미나·강연회 △참여행사 등 37건의 다양한 세부행사가 청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전시종합 개막식은 8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전시관 앞에서 열린다. 색줄 자르기와 누드크로키 등 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8일부터 5일간 예술의전당과 청주문화관 전시실에서는 총 6건의 전시가 열린다. 청주건축가회, 청주미술협회, 청주문인협회는 건축사진전과 회원작품전을 각각 선보인다. 예술제추진위원회는 아동미술전과 '봄의 왈츠'전을 연다.
예술제의 꽃은 단연 흥겹고 신나는 공연행사다. 추진위는 총 13건의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9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부천팝스오케스트라 초청연주회가 열린다. 클래식·트로트 메들리, 뮤지컬 '맘마미아' 등 대중에게 익숙한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밖에 △KFEA 플루트오케스트라 △베이스 앙상블 △어울림공연 △청주 아마추어 무용제 △다문화 한마음 예술제 △직지팝스 오케스트라 △충북 챔버오케스트라 △학교폭력예방 뮤지컬 등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공연들이 무대에 오른다.
10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는 청주 생활문화예술동아리 10팀과 4개구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역량을 발휘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전문가들을 통해 보다 심도 있는 예술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세미나와 강연회도 열린다.
오는 12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염계달 선생의 생애와 토막소리 발표회'가 열린다. 조선 순조 무렵 8명창으로 손꼽혔던 충주 염계달 선생의 음악인생을 반추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밖에 △8일 13회 청주시민건축학교 △9일 영화심리치료 세미나 △9일 문학인 초청 강연회 및 낭송회가 열릴 예정이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할 수 있는 예술경연행사와 영화제도 개최된다.
청주영화인협회는 9일 오후 3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에듀피아 상영관에서 '13회 청주시 국제단편영화제'를 개최한다. 1부 영화 심리치료 세미나에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영화 '빌리 앨리어트' 상영과 함께 손혜경 행복한가정세움연구소장의 심신 치유 강의를 진행한다. 2부에서는 우수한 독립영화 작품 4편을 선정·상영한다.
청주미술협회는 10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77회 충북 유·초·중·고등학생 사생실기대회'를 진행한다.
예술제 부대행사로는 △17회 청주 청소년 효 한마음축제(8~10일 청주예술의전당 외) △무심천 벚꽃 가요축제(9일 오후 7시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청주민속예술축제(9일 오전 10시 청주아트홀) △청주예술제 거리홍보 퍼포먼스(8일 오후 4시 성안길 일원) 등이 열릴 예정이다(043-223-4048).
/ 유소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