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향기에 흠뻑 취해볼까
오는 11일부터 청주예술제… '콰트로' 축하공연 등 다채
[충청일보 정현아기자]환상적인 무심천 벚꽃에 설레이는 상춘객들의 마음을 완연한 봄으로 물들일 문화공연이 찾아온다. 11회 청주예술제가 오는 11~15일 청주예술의전당과 청주문화관,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열린다.'예술로 함께'라는 주제로 청주·청원지역 10여개 예술전문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공연·전시·경연 등 총 39개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5일간 축제의 막 오른다
청주예술제 종합개막식은 11일 오후 6시 30분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지역예술인 및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하는 개막식은 '직지팝스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돗토리시 문화단체협의회, 남성성악 앙상블 '콰트로'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우리 전통 춤사위 '얼쑤'
청주무용협회가 12일 오전 11시 무심천에서 '청주아마추어무용제'를 선보인다. 이 행사에서는 박혜정 화락무용단의 부채를 활용한 춤사위와 우리 가락의 흥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감상 할 수 있다.또, 호남 특유의 호흡과 발디딤이 돋보이는 소고춤과 장구를 어깨에 둘러메고 가락에 맞춰 춤을 추는 장구춤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예술적 감각 화폭에 담다
청주미술협회는 '74회 청주미술협회 회원전'을 11~15일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 예정이다. 협회원 260여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 한국화·서양화·조소·서예·디자인·공예 등 8개 분야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13일 무심천에서 도내 유·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생실기대회와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좋은 글과 가훈 등을 적어주는 '문자향-좋은글 써주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봄을 연주하다
청주음악협회가 12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청주콘서트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연다.이번 연주회에서 관악곡 'Concerto D' Amore'를 비롯해 장혜란 소프라노와 박성식 테너가 협연으로 한국 가곡과 뮤지컬 음악을 들려줄 계획이다.또, 15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김태훈 테너가 서정적인 우리 가곡 및 외국 가곡을 부를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청주예술제'
이번 '청주예술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기획행사가 대폭 늘었다. 도내 노인들로 구성된 '실버예술단'의 공연이 13일 오후 2시 무심천에서 열릴 예정이며, 초등학생으로 이뤄진 '엔젤우쿨렐레합주단'의 연주회가 이날 오후 6시에 개최된다.
한편, (사)청주예총이 주최하고 청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15회 청주청소년 효(孝) 한마음 축제'가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이 축제는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연극 등 총 7분야에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11~12일 열린다.
오선준 청주예총 회장은 "이 행사가 청소년들의 다양한 재능과 개성을 예술을 통해 마음껏 발산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