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일 어가행차·공연·마당극·토크콘서트 등 진행
청주시, 초정약수 스파시설 '초정치유마을' 오픈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11~13일 사흘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 일원에서 펼쳐져 17만명이 즐겼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예총이 주관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는 1444년 세종대왕이 초정행궁에 121일간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다는 이야기와 세계 3대 광천수로 유명한 초정약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아 '초정행궁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어가행렬 재현, 마당극, 축하공연, 세종대왕의 초정행궁 체류에 대한 토크콘서트 등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했다.
첫날인 11일 저녁 초정행궁 주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개막퍼포먼스, 트롯가수 영기, 신성, 진해성의 축하공연,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첫날 오전 11시 초정영천 앞에서는 초정약수를 지켜준 조상에 감사를 표하는 제례의식인 영천제가 거행됐다. 이범석 청주시장이 초헌관, 김현기 청주시의장이 아헌관, 문길곤 청주예총회장이 종헌관으로 분해 제례를 봉행했다.
둘째날에는 메인이벤트인 세종대왕 어가행차가 580년만에 재현돼 1만5천 구름인파가 몰리며 관심을 모았다. 1444년 세종대왕과 소헌왕후가 청주 초정에 도착하는 모습을 재현한 것으로 100여명이 참여해 충북소주광장에서 초정행궁까지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세종대왕과 초정행궁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춤과 노래로 풀어낸 마당극 조선유람단 공연이 축제기간 내내 펼쳐졌고, 12일에는 세종대왕이 초정행궁에 머문 121일간의 이야기를 심용환 역사학자가 토크콘서트에서 풀어냈다.
인기가수 공연, 싱어게인콘서트, 예술단체 문화공연, 외줄타기 등이 이어져 볼거리를 제공했다.
올해 먹거리를 확대해 수라간 궁중음식 체험, 청주의 대표 전통주 시음, 먹거리장터, 푸드트럭 등이 운영됐다. 아해놀이터, 에어바운스, 미디어파사드공연, 한복체험, 전통혼례체험 등도 마련됐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전통행사에 국한하지 않고 현대적 감성을 더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로 채웠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축제 개막에 맞춰 초정약수 스파시설 '초정치유마을'도 오픈했다.
출처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https://www.jbnews.com) 김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