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가행렬·양로연·궁중음식 체험 등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18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11일부터 13일까지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 일원에서 열린다.
'초정행궁의 비밀'을 주제로 세종대왕 행차와 눈병 치료, 한글 창제 마무리 등의 과거 여행을 떠난다.
올해는 전통적인 행사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축제로 꾸밀 계획이다.
축제 첫날인 11일 낮 12시에는 조선시대 경로잔치인 양로연을 열어 지역 어르신에게 음식을 대접한다.
둘째 날에는 100여명으로 구성된 어가행렬이 충북소주 광장에서 출발해 초정행궁에 이른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심용환 역사학자가 토크 콘서트를 열어 초정행궁에 얽힌 세종대왕의 이야기보따리를 푼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수라간 궁중음식 체험, 청주 전통주&전통음식 홍보관, 먹거리 장터, 푸드트럭, 가수 공연, 아해놀이터, 초정약수 체험장, 거리악극 조선유람단 공연, 미디어파사드 공연, 한복 체험, 보물찾기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초정행궁 앞 도로(초정삼거리~초정행궁 뒤편 사거리)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축제를 꾸몄다"며 "초정행궁에서 열리는 풍류잔치에 시민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세종대왕은 1444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초정행궁에 내려와 121일간 눈병과 피부병을 치료하며 훈민정음 창제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초정행궁(당시 초수행궁)은 1448년 마을 주민의 방화로 소실된 뒤 2020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출처: 뉴시스(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007_0002910841) 임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