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청주목사 환영 퍼포먼스 개최
[김현숙 기자] 올해로 열여덟 번째를 맞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의 주행사 중 하나인 세종대왕 어가행차가 청주 성안길에서 개최된다.
청주시(시장 이범석)가 주최하고 (사)청주예총(회장 문길곤)이 주관하는 “제18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9월 28일 14시에 성안길 입구에서 어가행차 청주 도착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종대왕은 1444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초정행궁에 머물며 소갈증 등의 질병을 치료하고 훈민정음 창제, 양로연 개최, 편경 제작, 청주향교에 책 하사 등 수많은 애민 정책을 펼쳤다. 이때 세종대왕은 소헌왕후, 세자, 늦둥이 아들 영응대군, 대신 등과 함께 가마(어련·御輦)를 타고 서울의 궁궐에서 출발해 초정까지 오갔다. 이동 경로는 경기도 죽산을 지나 충북 진천과 증평을 거쳐 초정으로 왔으며, 똑같은 경로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해는 예년과 달리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발이 아닌 청주 성안길에서 세종대왕 어가 도착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어가행차에는 왕과 왕비, 대신, 취타대 등 50여명이 참여한다. 성안길 입구에서 취타대의 퍼레이드와 함께 어가행차가 시작돼 롯데시네마광장 일원에서 시민들과의 포토타임을 갖고 철당간에서 환영공연으로 어가행렬을 맞이한다. 후에 청주임시청사를 찾아 이범석시장의 청주목사 환영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세종대왕 역에는 극단 청년극장 소속의 오영석 배우가 맡고, 소헌왕후 역에는 청주시민 김영옥님이 맡는다. 어가행차 기획은 중원대학교 한정수교수가 맡아 진행한다.
청주예총 문길곤 회장은 “세종실록 등 기록에는 세종대왕이 1444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궁궐에서 출발해 초정까지 어가행차를 했으며, 초정행궁에서 121일간 머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올해는 서울 광화문이 아닌 청주 성안길에서 청주 목사 환영 퍼포먼스를 준비하여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청주시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한국인터넷뉴스(http://www.coreanews.kr) 김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