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청주예술제
지난 3월 29일(금) ~ 4월 2일(화)까지 무심천롤러스케이트장 및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 ‘제21회 청주예술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속된 저온 및 꽃샘추위로 벚꽃 개화 시기가 늦어져 아쉬움이 컸지만,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과 전시로 만개한 벚꽃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올해 ‘청주예술상’ 시상식은 예년과 다르게 전시개막식(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진행됐는데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축하받을 수 있어서 더욱 의미있는 시상식이 됐다. 또한 청주예술의전당 전시실과 청주문화관 전시실에서는 건축(122점), 문인(52점), 미술(195점), 사진(100점) 총 469점의 작품이 5일간 전시됐다.
또한 종합개막식에서는 사전행사인 충청도민일보 줌마 시니어패션쇼, 청주국악협회 사물판굿을 시작으로 청주무용협회 스트릿댄스, 청주음악협회 이상한앙상블 공연과 색소포니스트 안태건의 색소폰 연주가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리고 대중가수 윤태경의 신명나는 트로트 메들리와 뮤지컬 가수이자 MBN ‘불타는 트롯맨’ TOP7의 가수 에녹의 축하공연으로 행사장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올해 청주예술제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진행됐으며 39개의 다양한 체험행사부스를 마련하여 어린이 체험객들이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었으며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푸드트럭 10대도 청주예술제를 찾은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고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그리고 시민참여형 행사가 대거 개편돼 새롭게 선보였는데 그 중 벚꽃노래방가요제는 토요일 오전 9시에 현장 접수만 받아서 20명의 시민이 노래방 기계를 통해 노래 후 기념품이 지급됐는데 토요일 오전 시간대인 점을 감안했을 때 뜨거운 호응을 보였으며 ‘또 언제 하느냐’‘내일 또 안 하느냐’는 등 시민들의 질문도 쇄도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2024 벚꽃과 함께하는 전국 초등생가요제(이하 초등생가요제)’는 지난 2월 25일 비대면 동영상 예선을 거쳐 실력을 입증받은 10명의 본선 진출자가 무대에 올라 끼와 재능을 선보였다. 그중 ‘훨훨훨’을 부른 김보민 양(경기도 안산)이 영예로운 대상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 장려상 4명 총 10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초등생가요제 또한 뜨거운 반응으로 무대가 끝난 후에도 접수 문의부터 내년에도 하는지 등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얻었다.
그리고 요즘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랜덤플레이댄스’도 진행됐는데 안전을 대비해서 특설무대가 아닌 롤러스케이트장 광장에서 진행됐으며 주인공들이 안 보일 정도로 많은 관람객이 원을 메우고 함께 즐겼다. 그리고 같은 날 저녁에 진행된 싱어게인 콘서트는 싱어게인(II) 출신 가수인 이주혁의 감미롭고 달달한 발라드와 윤성의 다이나믹하고 파워풀한 록스피릿을 선보여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하나 되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물했다.
충청도민일보 줌마 시니어패션쇼
또한 매년 청주예술제 기간 토요일 오전을 상징하는 사생대회와 백일장도 많은 학생이 찾아 실력을 뽐냈으며 특히 이번 사생대회를 통해 수상한 작품 412점은 오는 5일~ 9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사)청주예총 문길곤 회장은 “벚꽃이 만개하지 않아 아쉬움이 컸지만,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들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청주예술제 야외행사 및 공연장과 전시장을 찾아주신 관람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깨알같이 꼼꼼하게 준비해서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조신희 기자 press12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