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충북 청주시가 주최하고 (사)청주예총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조정에서 초정으로’를 주제로 오는 20~22일까지 3일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 일원에서 열린다.
시는 초정행궁 앞 도로를 전면 통제해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축제장 내 차량으로 인한 관람객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거리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주무대는 초정문화공원 일원에서 초정삼거리 앞으로 옮겼다. 무대 규모도 확대했다. 주무대와 보조무대, 행궁 일원에서는 다채로운 공연과 볼거리가 펼쳐진다.
주무대에서는 20일 개막 공연으로 이찬원과 원슈타인 등 가수가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다. 21일에는 ‘장구의 신’ 박서진과 서일도와 아이들, 청주국악협회의 신명나는 풍류잔치가 예정돼있다. 22일 폐막공연으로 7080 감성을 자극하는 이치현, 임지훈, 소리새, 김희진 등이 무대에 오른다.
보조무대와 행궁 일원은 청춘버스킹, 문화예술공연, 해설이 있는 영화콘서트, 이야기 마당 등으로 채워진다.
21일 오후 8시부터 유튜브 구독자 46만명의 ‘딩가딩가스튜디오’채널에서 진행하는 ‘딩가딩가콘서트’에서는 싱어게인2 톱2~3인 김소연과 윤성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퍼포먼스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 어가행렬을 21일 오후 2시 초정행궁에서도 볼 수 있다. 한양(조정)에서 초정행궁으로 도착하는 것을 재현해 세종대왕이 소갈증과 안질 등을 치료한 역사적 사실과 초정약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외줄타기’ 등 환영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거리 활극 ‘조선유람단’, ‘외줄타기’, K-pop랜덤플레이스도 볼 수 있다.
세종대왕과 백일장 대회, 한방·안과 체험 등 다양한 참여·체험형 행사도 마련된다.
초정행궁과 어우러지는 야간경관도 이번 축제에서 손꼽을 수 있는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짙어가는 단풍처럼 10월 말 깊어 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에서 모든 분의 소망과 바람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초정행궁에서 울리는 풍류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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