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떨어져 지낸 가족과 친지를 만나 정을 나누고 회포를 풀면서 들뜬 마음을 추슬러야 할 때다.
물론 여운을 털어내긴 쉽지 않다. ‘명절 후유증’,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으로 달래는 길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불행(?) 중 다행으로 충북도내에서는 명절 이후 다양한 지역 축제가 열린다. 헛헛한 마음을 달랠 절호의 기회다.
먼저 오는 6~15일 청주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는 대표 농축산물 축제인 ‘2023 청원생명축제’가 열린다.
‘청주에 재미를, 청원생명에 건강을 담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풍성한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유명 트로트 가수 장민호와 김연자가 축하공연 무대에 오른다.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 전국 주민자치프로그램 경연대회, 청원생명가요제, 히든싱어 콘서트, DJ페스티벌, 불타는 미스·미스터트롯을 비롯한 공연 행사도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축제 현장 일원에서는 승마체험, 동물 먹이주기, 대형 플래시몹 퍼포먼스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장 내 코스모스 산책로, 축제장 거리 꽃밭도 즐길 거리 중 하나다.
청주에서는 청원생명축제에 이어 ‘17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막을 올릴 예정이다. 오는 20~22일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 일원에 마련되는 행사장에는 △공연마당 △전시마당 △체험마당 △이야기마당 △참여마당 △초정 먹거리마당이 들어선다.
세종대왕 초청행궁 이야기와 초정약수가 지닌 가치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청주시와 (사)청주예총은 서울 광화문광장 어가행차 퍼포먼스로 축제 시작을 알린 상태다.
이달 6~8일 진천군 백곡천 둔치와 문백면 농다리 일원에서는 ‘2023 생거진천문화축제’가 열린다. 3일 동안 민속예술경연대회를 비롯해 민속경기, 장사씨름대회, HAPPY퍼레이드, 공연행사, 군민걷기대회, 다문화가족 한마당잔치, 군민 가요제 등이 진행된다.
전국 유일 고구려 문화 축제인 ‘25회 단양온달문화축제’도 6일 단양군 단양읍과 영춘면 온달관광지에서 팡파르를 울린다.
축제 첫날 온달관광지에서는 풍물패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뤄진다. 단양읍 공설운동장에서는 개막식과 더불어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7~9일에는 공연·체험행사, 온달장군 진호제, 삼회양놀이(충북도 무형문화제 25호) 등이 이어진다.
영동에서는 54회 난계국악축제와 12회 대한민국 와인축제가 동시에 개막(10월 12~15일)한다. 전통국악과 서양문화인 와인이 만나는 두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악축제는 종묘제례악 공연, 퍼레이드(왕가의 산책), 축하공연, 전국풍물경연, 박연 영화 상연으로 꾸며진다. 와인축제에서는 지역 와이너리 34곳이 체험부스를 운영, 맛과 향을 뽐낸다.
이달 12~15일 증평군 보강천체육공원에서는 ‘2023 증평인삼골축제’가 진행된다. 인삼골축제는 충북도 유망축제로 뽑힌 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도 선정된 증평지역 대표 즐길 거리다.
특히 올해 축제는 증평군 개청 20주년을 맞아 ‘스무 살 젊음, 즐겨라 증평’을 주제로 △홍삼포크삼겹살대잔치 △인맥파티 등 다양한 공연·체험행사가 치러진다.
보은대추축제도 이달 13~22일 10일간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된 이후 4년 만에 열린다.
‘대추 한입, 감동 두입’을 주제로 10일간 열리는 축제에서는 공연 행사는 물론 수상 레저체험, 전국 국악 경연대회, 속리산 단풍 가요제, 전국 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가 진행된다.
충청매일 CCDN [충청매일 조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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