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현장 곳곳 자원봉사 이어져…수재의연금품도 속속 답지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 수해 현장에서 수재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아픔을 나누려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는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집중된 기록적인 폭우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말고도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현재 일반주택 침수 226건 및 파손 109건, 공동주택 침수 12건, 도로 침수 543건, 농지 침수 571건, 축사 침수 102건, 토사 유출 665건, 하천 유실 299건, 공장 침수 38건 등 총 3천497건의 피해가 났다.
지난주 비가 그치면서 청주시 주도의 수해복구가 본격화해 지금까지 72%가량 복구가 진행됐다.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각계각층의 자원봉사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상당구기업인협의회 회원 20명은 미원면 소재 공장을 찾아 기계 및 제품 세척, 토사 제거 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한국예총 충북연합회 청주지회 소속 지역예술인들과 청주시 문화예술과 직원 50여명은 오송읍 농가에서 비닐하우스 정비 및 폐농작물 처리 작업을 했고, 청주시 문화관광해설사 20명도 오송읍 애호박 농가에서 복구 활동에 힘을 보탰다.
특전사와 17전투비행단, 37사단 등 소속 장병 총 638명은 오송읍 호계리, 궁평리, 서평리 등에서 '복구 작전'을 수행했다.
청주시청은 이날까지 연인원 1만4천109명의 공무원을 투입해 피해 복구 활동과 피해 조사, 시설점검 등을 해 왔다.
수재의연금품도 속속 답지하고 있다.
이날 호반건설(1억원), HDC현대산업개발(1억원), 동일토건(5천만원), 다농엘마트(3천만원), 다몬시스템 등 청주시 교통정보센터 유지보수 4개 업체(500만원) 등이 수재의연금품 또는 수재의연금을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