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2017청주읍성큰잔치'에서 시민들이 큰줄댕기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청주읍성큰잔치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청주의 의·승병들이 힘을 모아 왜군에게 함락됐던 청주성을 탈환한 것을 기념해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청주성 탈환 425주년을 맞이해 '열려라 청주읍성'을 주제로 시민 참여형 도시 문화축제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의 본행사는 '승승장구 퍼레이드', '청주성탈환 퍼포먼스', '시민 큰줄댕기기', '마당극 청주아리랑 대합창' 등으로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사직제', '잔치를 베풀다', '전통문화 체험부스 운영', '청주시장배 씨름대회', '어린이 미술대회', '청주읍성 거리공연', '시민동아리 예술제', '7080어서옵쇼쇼 로드쇼', '의·승병 추모대제' 등이 중앙공원과 성안길 일원에서 다채롭게 꾸며진다.
시는 사전홍보행사로 오는 26~27일 주말 동안 조선거리 재현, 플래시몹 등 홍보 이벤트를 성안길 로데오거리 일원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9월 1일 오후 7시30분부터는 청주읍성큰잔치 기념 직지음악회를 무심천체육공원에서 연다.
청주읍성큰잔치에서 가장 주목받는 '승승장구 퍼레이드'는 9월 2일 오후 3시 30분 서원구청에서 중앙공원 서문까지 행진한다.
승승장구 퍼레이드는 사직대로를 시민들과 함께 행진하는 행사로, 청주대교를 지나 중앙공원 인근 청주읍성 복원장소까지 성안길을 한 바퀴 돌아 신나는 축제를 알리게 된다.
퍼레이드 이동 시 사직대로를 따라 청주성 탈환을 위해 집결한 의·승병 복장을 한 시민들이 의병 출정부터 전투, 성탈환 승전까지 전 과정을 재현한다.
이날 오후 5시부터는 국민은행 청주지점 앞 대로변에서 청주시민 큰줄댕기기가 펼쳐진다.
청주시민 큰줄댕기기 행사는 청주시 4개 구청을 대표해 각 150명의 시민들이 선수로 참가해 다함께 단합된 힘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9월 2~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중앙공원에서는 전통문화 체험부스가 운영되며, 성안길 일원에서는 '7080 어서 옵쇼쇼 로드쇼'와 버스킹 거리공연 등이 펼쳐진다.
중앙공원에 마련된 '잔치를 베풀다' 코너에서는 성안동 부녀회가 시민들에게 잔치국수를 제공하고, 마당극 '다시 부르는 청주아리랑 대합창' 공연, 어린이 미술대회, 청주시장배 씨름대회 등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오전에 개최하던 행사를 오후 시간대로 옮겨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청주의 역사문화유적공원인 중앙공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며 "중앙공원을 문화적 명소로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http://www.inews365.com/news/article.html?no=505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