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예술제 성료… 시민·단체 하나됐다
전시·연주회·청소년 한마음 축제 등 풍성 주민 호응
[충청일보 정현아기자] 만개한 무심천 벚꽃 아래 지난 11~15일 열린 11회 청주예술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예술로 함께'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 청주·청원지역 10여개 예술전문단체와 일반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예술로 하나 된 '예술인'
통합 청주시 출범을 앞두고 청주시민과 청원군민이 하나 되는 시간이 마련됐다. 청원음악협회가 지난 13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신춘음악회'을 열어 클래식과 뮤지컬·팝 음악을 연주했으며, 청원국악협회는 '예술로 하나'를 주제로 무대와 객석의 간격이 없는 국악한마당을 펼쳐 가족 단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과 함께한 청주예술제
이번 '청주예술제'에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연주·전시회 등 기획행사가 대폭 늘었다. 예술제 기간 시민들에게 아동미술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상상 나타내기 아동미술전'과 민화·병풍·족자·액자 등의 전통그림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전시회 등이 청주문화관에서 진행됐다.
특히, 도내 노인들로 구성된 '실버예술단'과 어린이들이 꾸미는 '엔젤우쿨렐레 합주단 연주회', 청주여성 합창단의 공연은 무심천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봄의 선율을 선사했다.
△청소년들 재능·꿈 마음껏 펼쳤다
청주예술제와 함께 '15회 청주청소년 효(孝) 한마음 축제'가 지난 11~12일 청주예술의전당 및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청소년들의 다양한 재능과 개성을 마음껏 발산하고 비행 청소년 문제예방을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연극, 연예, 음악 등 총 7분야에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중·고등생 1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시 예선에서 입상한 학생들은 다음달 22∼23일 열리는 도 본선 한마음축제에 진출할 계획이다. 오선준 청주예총 회장은 "이번 예술제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등 예술을 함께 나누고 만끽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하는 청주예술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