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스튜디오 포맷 활용
해설자 설명과 영상, 사진, 연기, 춤, 판소리, 병창 연주 등
‘박팔괘 평전(팔괘의 사랑을 찾아서)’ 포스터.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사)청주예총(회장 문길곤)은 2024 메이드인 청주 집중육성 선정작 ‘박팔괘 평전(팔괘의 사랑을 찾아서)’을 오는 12일 청주시한국공예관 5층 다목적공연장에서 오후 3시와 7시 30분 2회에 걸쳐 전석 무료로 공연한다.
박팔괘(1882~1940)는 일제강점기시절 독자적인 충청제의 산조가락을 만든 가야금산조의 명창이다. 충북 청주시 출신으로 전라남도 김창조(金昌祖)에서 비롯된 정통적인 가야금 산조의 틀과 판이한 특색을 가진 것으로 유명했으며, 박상근(朴相根)의 충청제 가락에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주예총이 제작한 ‘박팔괘 평전’은 고종황제도 반했다는 가야금병창 명인 박팔괘가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전통 연희극이다. 전설 속 기록으로만 남아있는 청주 출신 박팔괘 선생의 이야기를 증거와 합리적인 추론을 통해 총체적으로 복원한 다큐멘터리 형태의 공연이다.
박팔괘의 사랑(가야금, 노래, 여인 등)을 가상 스튜디오 포맷을 활용해 해설자의 설명과 영상, 사진, 연기, 춤, 판소리, 병창 연주 등으로 표현했다. 박팔괘의 가야금연주와 더불어 중고제판소리, 내포제시조, 청주아리랑, 청주농악, 까치네 상여소리 등 청주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전통민속예술을 공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볼거리, 들을거리,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융복합 공연으로 선보인다.
문길곤 (사)청주예총 회장은 "지난해에는 청주가 낳은 가야금 산조의 명인 박팔괘 선생이 승무를 추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무용과 영상이 어우러지는 창작 무용극 ‘전설이 된 춤추는 팔도 박팔괘’를 선보였는데 올해는 국악 창작극으로 준비했다"라며 "올해 준비한 ‘가야금의 남자-박팔괘 평전’ 공연을 통해 청주시민들에게 가야금 선율의 잔잔한 감동과 힐링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충청매일 CC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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