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예총은 지난 8일 해당 공모전의 장원작으로 원종숙의 시 '축망선루중건(祝望仙樓重建)'을, 차상작으로 김사균의 시 '망선루'를 선정한 바 있다.
이후 행사 준비 과정에서 장원작의 한자 순서가 바뀌었음이 발견됐다.
청주예총은 해당 문제에 대해 심사위원 논의를 거쳐 당초 장원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차상작인 김사균의 시 '망선루'가 장원을 차지하게 됐다. 차상은 수상하지 않는다.
청주예총이 주최·주관하고 청주시가 후원하는 '20회 망선루전통문예행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중앙공원 망선루 앞에서 열린다.
서예공모대전의 시상식은 옛 장원급제자 시상식을 각색한 방방례 형식으로 이날 진행된다.
경축 공연으로 화관무, 어사 축하 한마당으로 민요·사물판굿의 국악 무대가 펼쳐진다.
취타대 등의 거리 퍼레이드로 구성되며 망선루전통문예행사의 주 프로그램 중 하나인 고려 공민왕 어가 행렬도 선을 보인다.
퍼레이드 구간은 'CGV서문~KDB산업은행~우리은행~중앙공원'이다. 각 구간의 도로 통제 예정 시간은 'CGV서문~KDB대우증권'이 오후 1시 50분~2시 10분, '우리은행~중앙공원 정문' 오후 2시 20~30분이다.
부대 행사로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청주문화관 1전시실에서 '망선루전국서예공모대전 입상작 전시회'와 '망선루 옛 사진전'도 시민들을 맞는다.
'망선루전통문예행사'는 고려시대 건축물인 충북도 유형문화재 110호 망선루의 복원을 기념함은 물론 문화재 보존과 관리에 대한 국민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전통문화예술행사다.
문길곤 청주예총 회장은 "서예공모대전 장원작 결격 사유를 제 때 발견하지 못 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청주읍성의 조속한 복원을 기원하는 어가 행렬을 위한 도로 통제에도 시민 여러분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
(출처:https://www.inews365.com/news/article.html?no=728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