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보물'이 주제인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초정약수공원·초정행궁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2020년 초정행궁 준공 이후 처음 열리는 대면 행사인 이번 축제는 어가 행차 등의 공식 행사를 비롯해 공연 마당, 체험 마당, 이야기 마당, 전시 마당, 참여 마당 등으로 구성됐다.
7일 오전 10시 개장식에선 청주농악의 길놀이와 함께 초정약수의 상징이기도 한 원천의 '초정영천' 한글 현판식을 연다.
원로 서예가 김동연씨가 글자를 쓰고 서각 전문가 맹찬균씨가 새겼다. 현재 초정약수 원천에는 초정영천 현판이 한문(椒井靈泉)으로 붙어 있다.
또 초정약수가 마르지 않고 만 백성에 이로움을 주길 바라는 영천제를 개최하며 내수읍 노인들을 위한 양로연도 마련한다.
축제 역사상 처음 출발 퍼포먼스를 지난 달 28일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진행한 어가 행차는 8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30분 도착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세종대왕 스토리텔링 전시도 다채롭다.
이 중 '다시 찾은 보물, 도자아트인형전'은 세종대왕이 초정행궁으로 어가 행차를 하고 초정에서 대례식을 갖는 등 주민 삶을 보듬으며 훈민정음 창제에 힘쓴 내용이 기반이다.
광복 70주년 기념 서울스토리쇼 총감독을 맡았던 황현모 디자이너가 기획한 이 전시에선 한국을 대표하는 오주현 도자인형 작가의 작품 100여 점을 볼 수 있다.
세종대왕이 스토리인 도자인형전은 국내 처음이며 축제 기간 중 궁중패션 퍼포먼스도 열린다.
이와 더불어 손부남 서양화가와 강호생 동양화가의 작품을 비롯해 충청대학교 박영수 교수의 세종대왕 스토리 기반 오디오 등이 소개된다.
이 작품들이 소재인 도자기 세트, 티셔츠, 에코백 등 문화상품을 보며 구입할 수 있다.
세종대왕 초정행궁의 스토리와 세종대왕 어록을 100여 개의 깃발에 손글씨로 작업한 깃발전, 초정행궁 내 족욕장 일원에 마련된 스토리 사진전 '세종대왕과 초정10경'도 시민들을 맞는다.
특별 공연으로 충북챔버오케스트라 등이 주관하는 그림자 음악극 '세종, 비밀의 샘'이 8~9일 오후 6시 초정행궁 야외 특설 무대에서 선을 보인다.
초정행궁 침전에선 천문 관련 미디어아트를, 편전에선 세종 과학기구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세종의 창조 정신과 조선의 공예가 기반인 '초정 12공방'도 운영된다.
붓 공방, 활판 공방, 배첩 공방, 각자 공방, 종이 공방 등에서 무형문화재 장인의 시연이 펼쳐진다.
또 청주예총의 미술협회, 음악협회, 무용협회, 문인협회 등 9개 단체가 다양한 테마로 공연과 체험을 선사한다.
특히 진천 출신인 트로트 신동 김다현이 7일 오후 6시, 내수 출신 래퍼 원슈타인이 8일 오후 3시 30분 무대에 오른다.
초정원탕에서는 족욕을 상시 할 수 있고 충청대학교 디자인과 학생들이 마련하는 물총 페스티벌, 초정수 에이드 체험, 초정수 팥빙수 체험 등도 즐길거리다.
/신홍균기자
(출처) https://www.ccdail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59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