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한 청주 초정리에서 오늘 초정약수축제가 개막했습니다.
보은군을 대표하는 축제인 대추축제도 막을 올렸는데요.
충북 곳곳이 풍성한 가을 축제로 물들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아이들이 세종대왕으로 분장한 연기자와 함께 추억을 남깁니다.
닥나무를 이용한 전통 방식의 한지 책갈피를 만들어보고, 훈민정음과 관련된 알쏭달쏭한 문제들도 풀어봅니다.
["한글은 24자, 훈민정음은 28자, 맞을까? 틀릴까? (맞아요.) 잘했어요. 맞습니다."]
궁중 주방인 수라간에서는 식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방문객들은 오색나물과 호두, 생강차 등을 곁들인 임금님의 비빔밥, 이른바 '골동반'을 시식하기도 합니다.
오늘부터 사흘간 청주 초정행궁 일대에서 열리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입니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290여억 원이 투입된 초정치유마을이 일반에 첫 공개됐습니다.
900㎡ 규모의 치유 풀장과 세종대왕의 눈병을 치료한 초정 광천수로 만든 탄산 풀장, 오감 테라피 등을 즐겨볼 수 있습니다.
[강다영/청주시 우암동 : "처음 와본 곳이라서 어떨지 너무 기대가 되고, 뭔가 한옥마을 같은 느낌이어서 재미있게 즐기다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은군 뱃들공원 일대에서는 지역 대표 축제인 보은대추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보은군에서 생산된 붉은색 고운 빛깔 대추들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오늘부터 열흘간 열리는 축제에서는 보은 대추를 시중보다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소 힘겨루기 대회와 트로트 공연, 뮤지컬 갈라쇼 등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됐습니다.
[최우진/천안시 서북구 : "처음 왔는데, 지금 보니까 준비도 잘돼 있고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대추가 싱싱하니까 일단은."]
또, 이번 주말까지 영동난계국악축제와 음성예술제가 이어지고, 청주와 충주에서는 디저트와 베이커리, 친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주제의 행사들도 이달 중 개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출처 : KBS 뉴스(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079589&ref=A) 정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