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프로그램 중 세종대왕의 행차를 재현한 어가행차.
[충북일보] 청주시가 지난달 진행한 17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이범석 청주시장의 핵심 공약인 '꿀잼청주' 조성 사업에 화룡점정을 찍었다는 평가다.
시는 16일 임시청사 소회의실에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결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이번 축제의 성과 등을 공유했다.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내수읍 초정행궁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15만여명의 전국 관람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 첫날 개막 공연에 출연한 트로트 가수 이찬원과 내수읍 출신 랩퍼 원슈타인을 보기 위해 수천명이 운집했고, 21일 축제의 대표적 볼거리인 '세종대왕 어가행차'에는 1만여 명의 구름 인파가 몰려 어가행렬과 함께 장관을 연출했다.
여기에 초정약수가요제와 K-POP랜덤플레이댄스, 풍류잔치, 딩가딩가콘서트 등의 공연에도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몰려들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초정행궁 일대 공간을 재해석해 차 없는 거리를 운영했다.
이밖에도 남녀노소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수준 높고 다양한 공연들이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졌으며, '가을날의 소풍'을 연상하게 하는 휴게공간 및 조명 연출로 축제 분위기를 한 것 끌어올렸다는 긍정평가를 받았다.
이범석 청주시장이 16일 임시청사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결과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2천900여명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이 무엇이었는지 묻는 설문조사에서 '어가행차'를 꼽은 관람객이 19.5%로 가장 많았고, 공연마당 프로그램과 약수체험마당, 초정공방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문제점과 보완사항도 지적됐다.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지난해 대비 관람객 수가 2배 가까이 증가했으나 그에 비해 주차장 수가 부족해 답답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행사장 진입 시 주변 도로에서 통행하는 데 보행안전 상 위험해 향후 축제 개최 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시 관계자는 "결과보고회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이번 축제의 성과와 보완·발전해야 하는 점을 명확히 하고 내년에는 더욱 알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에 개최되는 18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는 내년에 개관될 예정인 초정치유마을과 함께 연계해 개최된다.
초정치유마을이라는 새로운 콘텐츠가 포함되는 만큼 시는 초정약수, 초정행궁과 연계한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 김정하기자
출처: https://www.inews365.com/news/article.html?no=789278